접사 119

삶의 무개

영산홍 속에서 뭔가 또 다른 그림이 눈에 띄었다. 저 것은 빨리 찍어 두어야 해! 서둘러 장비챙겨 발코니 샷을 담기 시작, 영산홍은 우리 집으로 들어와 매년 아름다운 봄 소식을 전해 주니 참으로 아니 예쁠수 가 없다. 매일 다른 꽃에는 미안하지만 화분 물주기도 게을리 하지 않은 결과이다. 오늘 아침 식사를 마치고 아름다운 꽃 감상을 하던중 눈에 띈 삶의 무개를 짊어진 그들이 보인다. COVID19 시대에 꽃 만큼 행복을 주는 경우도 드물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그속에서 이 같은 아름다움을 모든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접사&생태 갤 2021.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