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은 6월6일 현충일 입니다. 인천 자유공원의 학도의용대 호국기념탑에서 김윤식 선생의 헌시를 읽으며 호국영령들을 추모합니다.헌 시 오호 50년 눈물 속에 흘렀어라 하늘이 불을 토하고 땅이 놀라 울부 짖던 그 여름도 이제는 풀잎 이슬처럼 덧 없이 흘렀어라 가슴 저미도록 오늘 삼천 꽃송이 그 애띤 젊을 회억하매 그대들은 문득 열혈로 일어 섰어라 풀 한 포기 돌맹이 하나 그대들 조국 산하 어느 것인들 사랑치 않았으랴 진정 그대들 자유처럼 분연히 일어섰어라 포연 자욱한 골짜기 이 울어 몽몽하던 조국 강토의 운명을 그대들 끓는 피 얼룩진 눈물이 지켰어라 쓰러진 200 산화여 낙화여 얼굴 보숭 보숭한 풀꽃들이여 이제 이 찬란한 조국은 그대들 것이니 하늘 우러러 말하라 조국은 그대들 심장 그 두근거리던 고동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