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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thinking photo 2019. 4. 4. 11:46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소재지 : 충남 서산시 운산면 마애삼존불길 65-13    

        국보 제84호(1962.12.20 지정)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중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 얼굴 가득히 자애로운 미소를 띠고 있어 당시 백제인의 미소로 잘 알려져 있다. 빛의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다르게 보이는 특징이 있다. 중앙에 현세불을 의미하는 여래입상, 우측(중앙 여래입상 기준)에 과거불을 의미하는 제화갈라보살입상,  좌측에 미래불을 의미하는 반가사유상이 삼세불로 조각되어 있다.  반가상이 조각된 이례적인 이 삼존불상은 법화경(法華經)의 석가와 미륵,  제화갈라보상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 마애불 : 절벽의 암벽이나 거대한 바위면에 불교의 주제나 내용을 형상화한 것이다. 인도의 석굴사원에서부터 유래하였으며 특히 산동지방의 마애불은 백제의 대중국 통로인 서산, 태안지역을 거쳐 우리나라 삼국시대 마애불 조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 여   래 : 진리에 도달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부처이 열가지 이름 가운데 하나이다.


[석가여래입상]
 둥글고 풍만한 얼굴 모양에 반원형의 눈썹, 얕고 넓은 코, 살구씨 모양의 눈을 크게 뜨고 미소를 짖고 있어 유쾌 하면서도 자비로운 인상을 보여 준다. 법의는 양어깨를 모두 걸친 통견 모양으로 두껍게 표현하여 몸의 굴곡이 두껍게 드러나지 않고 앞면에 U자형의 두광(두광)의 원안쪽에는 연꽃을 새기고, 바깥쪽에는 불꽃무늬를 새겨 보주형 두광으로 조각했고, 다섯 손가락을 가지런히 펴고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어깨 높이까지 올린 모양의 "시무외인"과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내린 모양의 "여인원"으로 표현하였다.
       * 시무외인 : 중생의 두려움과 근심을 없애 준다는 의미
       * 여  인 원 : 중생이 원하는 바를 이루게 한다는 의미 


[제화갈라보살입상]
제화갈라보살은 석가에게 성불 하라는 수기를 준 과거불의 보살일때 이름이다. 눈과 입을 통하여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으며, 양손으로 보주를 들고 머리에는 연꽃을 새긴 보주형 두광과 다양한 무늬와 꽃으로 장식된 보광을 쓰고 있다.


[미륵반가사유상]
왼쪽 다리 위에 오른쪽 다리를 올리고 있고, 왼손으로 발목을 잡고 있으며 오른쪽 손가락으로 턱을 받치고 있는 전형적인 반가사유상의 모습이다. 천진난만한 미소를 짖고 있으며 머리에는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보관을 쓰고 뒤에는 연꽃이 새겨진 보주 형광배가 있다.

     * 서산시 문화시설사업소에서 제작 배포한 유인물에서 참조


2019.4.2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