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정월대보름달 구경하세요. 인천에서 40년 이상 살아 오면서 넓지도 좁지도 않게 적당한 도시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요 몇해 전부터 사통팔달이 솟아 오르는 아파트로 인해 해와 달이 뜨고 지는 일이라든지 가까운 곳에 문학산이 잘 보이던 것이 신축 아파트로 가로 막히고 있지요. 도심이 발전하여 좋기는 합니다. 어제 정월대보름달 뜨는 광경을 보려고 하였으나 달뜨는 시간에 습기 많은 구름으로 가려져 아쉽게도 두어시간 지난 뒤 가려진 인천SK sky VIEW 사이로 얼굴을 내민 달님을 행여 놓칠세라 스마트 폰카를 열심히 눌렀습니다. 기능이 좋아 폰카로 이정도 달을 가까이 불러내 담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입니다.